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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 거품처럼 한순간에 사그라들 대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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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전탑 작성일16-02-23 11:43 조회6,54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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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처럼 한순간에 사그라들 대결 분위기

겉으로 보기에는 북코리아와 미국이 팽팽하게 겨루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물밑을 보면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죠.

삼동(三冬)의 얼음장 밑으로 피라미며 쉬리들이 오가는 것처럼 북과 미 사이에는 협상의 물밑 작업이 오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봄이 와서 세상 천지에 꽃이 만발하는 것이죠.

2월 21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도 그런 징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북한이 핵폭탄 시험을 하기 며칠 전,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짓는 회담을 개최하는 데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영문) : http://www.wsj.com/articles/u-s-agreed-to-north-korea-peace-talks-1456076019

미국 측은 북의 핵무기 프로그램도 의제에 올리자고 했으나 북은 이를 거부하고 곧바로 핵무기 시험과 위성 발사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하여 미국의 국무부와 관계자들은 예전부터 취해 오던 미국의 입장과 다를 바 없다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숨어 있는 정세의 흐름을 분석해 볼 때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두 손 든 미국 : 미국은 이미 북에 대해 두 손 들었습니다.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formally end the Korean War)는 것은 곧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조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북에서 오래 전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이죠.

2. 북의 자신감 : 북의 핵무기 축소를 함께 논의하자는 미국 측의 입장을 단박에 거절하고 곧바로 핵시험과 위성 발사로 직행한 것은 북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미국의 눈치를 볼 일도 없고 꿀릴 것도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북을 제어할 유일한 힘이 미국이었는데 이제 미국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3.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북의 무기 체계 :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보자면 1) 핵탄두를 장착하여 미국 본토로 날릴 수 있는 ICBM, 2) 바다로 잠입하여 불시에 핵무기를 쏘아올릴 수 있는 SLBM이 있고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로 3) FOBS(부분 궤도 폭격 체계)가 있습니다. 이는 위성에 장착된 핵무기를 지상에 내리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4) 모든 전기 체계와 컴퓨터를 일시에 마비시키는 EMP도 있지요.

4. 북을 제압할 수 없는 미국 : 미국은 북을 직접 제압할 수 없습니다. 본토가 핵공격을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 북을 공격할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북이 미국의 요구를 걷어차고 곧바로 핵시험과 위성 발사를 단행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5. 눈 녹듯 사라질 대결 분위기 : 미국이 북을 제압할 수 없는 이상 평화협정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란과도 화친을 맺은 것처럼 북과도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제일의 패권을 누려 온 미국이 일거에 손을 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세계 앞에서 쪽팔릴 일이니까요. 따라서 어느 정도 체면치레는 해야 합니다. 당분간 북을 응징하는 것처럼 헐리우드 액션을 취하게 되죠. 그러나 때가 되면 봄은 금방 옵니다. 봄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엄혹한 시절을 견뎌야 합니다.

(2016. 2. 22. 송전탑)

댓글목록

송전탑님의 댓글

송전탑 작성일

작년 3월에도 비슷한 기사가 나왔었죠.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3/12/20150312003604.html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비밀 회담을 진행중이라고 워싱턴타임스(WT)가 보도했죠. 그 때는 이란과 핵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지금은 쿠바 및 이란과의 관계도 마무리됐죠. 이제 북과의 관계 정상화만 남아 있습니다.

송전탑님의 댓글

송전탑 작성일

주요 언론에서는 북을 제재하기 위해서 중국이 무슨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중국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대척점에 서 있으므로 국제정세의 흐름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으며 북의 편에 서 있습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래요.

중국은 북을 제재하는 것이 별 효과가 없음을 알고 있으며, 제재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북미 대결의 종착점은 평화협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우리 정부만 모르는 것인지 알면서도 최후까지 발버둥치는 것인지...

[중국이 17일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줄리 비숍 오스트레일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비록 한반도 핵 문제는 중국에 (책임이) 있지 않지만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비핵화를 실현하고 (북-미 간의 기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동시에 추진하는 협상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공식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7309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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